KBS 2TV 하반기 기대작 '매드독'이 산듯한 출발을 알렸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매드독'은 5.5%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맨홀'의 첫 회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3.1%보다 높은 수치로 '맨홀'로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던 KBS 수목극 부활 신호탄을 쐈다.
KBS2 '맨홀' 후속 드라마인 '매드독'은 (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센세이셔널한 보험 범죄 조사극이다.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대체불가의 다크히어로 보험 범죄 조사팀 '매드독'의 활약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펀치를 날릴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에는 황의경 감독, 김수진 작가를 비롯해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은 물론 조재윤, 김혜성, 정보석, 홍수현, 최원영, 박인환, 장혁진, 이준혁 등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뜨거운 열정을 쏟아냈다.
유지태는 압도적 몰입감으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이날 유지태는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일명 '미친개' 최강우 역을 맡아 냉철함과 따뜻함을 모두 지닌 캐릭터의 매력을 무한 발산했다. 차갑고 냉정하게 대사를 읊조리다가도 금세 현장을 숙연하게 만드는 감정 연기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찬사를 증명했다.
신예 우도환도 선배들 사이에서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인상을 남겼다. 뇌섹남이자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은 우도환은 아픔과 상처를 지닌 차가운 매력을 연기로 풀어내며 시선을 모았다. 비밀을 숨긴 채 강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연기로 동료 배우들과 관계자들을 숨죽이게 만드는 몰입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류화영은 반전 매력을 담은 연기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눈호강 비주얼부터 팔색조 매력을 가진 연기까지 류화영은 이미 체조선수 출신 홍일점 보험 조사원 장하리 그 자체였다. 특히 요염하고 섹시한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본리딩에서 황의경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돈보다 사람이고, 사랑이고, 서로의 마음이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좋은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모두 힘을 합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김수진 작가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잘 쓰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 새로운 장르물의 탄생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매드독'은 '로맨스 타운', '미스터 굿바이' 등에서 사람 냄새나는 연출을 인정받은 황의경 PD와 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새로운 웰메이드 장르물로 시청자를 찾는다. 매주 수, 목 방영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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