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허수아비 노래 부르며 '오감각 음악놀이'

입력 2017-10-11 00:05:01

14일 '아빠와 함께하는 콘서트', 36개월 이상 어린이부터 가능

"아빠 또 놀러 와!"

한 제약회사의 TV광고에서 어린 딸이 출근하는 아빠에게 하는 말이다. 이 카피에 공감 가는 아빠라면 이번 주말 오후 아이들과 음악감상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이형근)가 14일(토) 오후 2시 챔버홀에서 아이들이 일상으로 바쁜 아빠와 함께 공연장 나들이를 할 수 있게 한 '아빠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연다. 공연 주제는 아빠와 함께 악기와 노래를 배우는 '음악 시간'이다. 아빠 육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그 긍정적 영향이 수많은 연구에서 검증됐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친구 같은 아빠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아빠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다.

프로그램은 가을철 들판을 지키는 '허수아비' 노래로 가사를 붙여 함께 부르고, 오카리나와 타악기 연주를 통해 음계, 리듬, 강약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배우도록 구성됐다. 오카리나 연주자로 활동 중인 김준우와 경북도립교향악단 타악기 주자를 지낸 이창훈, 드럼연주자 정효민, 피아니스트 이다영과 실로폰 연주자 윤선미가 연주를 들려주는 음악선생님으로서 이날의 수업을 이끈다. 아이들은 한 시간 남짓 설명과 시범을 듣고 보며 아빠와 함께, 또 아빠와 연주 실력을 겨루면서 즐겁게 보내게 된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클래식 공연장 출입이 제한됐던 어린이(36개월 이상)에게도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아빠 입장료는 50% 할인된다.

전석 1만원, 아빠는 5천원. 예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dgtickets(대구공연정보센터) 053)422-1255, 티켓링크(ticketlinck.co.kr), 1588-7890. 문의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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