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변화하는 기후에 적합한 아열대 작목을 선정하기 위해 시험재배한 한라봉과 천혜향이 성공을 거둬 이를 기반으로 한라봉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한라봉은 포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사과, 부추보다도 평당 소득이 높아 과수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되며 한라봉 주요 산지인 제주도에 비해 지역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재배 여건이 양호하다. 포항은 일조시수가 2천200시간으로 일조시수가 1천800시간인 제주도보다 400시간이 더 길어 당도가 더 높은 고품질 한라봉을 생산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유통비 절감과 상품성이 높아 가격이 높게 형성돼 단위면적당 농가소득이 높다는 점이다. 포항은 10a당 농가소득이 720만4천원으로 698만6천원인 제주도에 비해 21만8천원 더 높게 조사됐다.
세 번째는 포항지역은 높은 지열이 분포돼 있는데 지열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절감형 기술을 한라봉 재배시설에 도입한다면 난방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점으로 현재 제주도에서 한라봉을 재배하고 있는 한 농가는 포항시 흥해읍 망천리 일대에 4천960㎡(1천500평) 규모의 한라봉 재배하우스 시공사업을 진행 중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라봉 재배면적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가 10ha 정도의 한라봉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열대과일 체험농원을 조성해 농촌관광 활성화 및 6차 산업에 기여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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