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으로부터 독립 계획을 밝힌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실제로 독립을 선언할지 주목된다.
자체적으로 설정한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독립에 반대하는 스페인 내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다가 유럽연합(EU),이웃 국가들의 시선도 싸늘하다.
카탈루냐가 실제 독립하면 스페인 중앙정부의 제재,EU 자동탈퇴와 함께 경제가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경제이익이 독립 추진의 실질적 이유라는 시각에서 볼 때 게도 구럭도 다 잃을 수 있는 위기에 몰린 셈이다.
그 때문에 카탈루냐가 독립 선언을 어떤 식으로라도 회피하려고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달 초 치러진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90%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되자 9일(현지시간) 열리는 자치의회에서 투표 결과를 공식 의결한 뒤 독립을 대내외에 선포한다는 계획을 일단 세워뒀다.
그러나 스페인 중앙정부를 비롯해 카탈루냐 안팎에서 독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커지면서 계획에 동력이 달리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헌법 155조를 발동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
스페인 헌법 155조는 중앙정부가 불복종하는 지방정부를 해산하고 새 내각 구성을 위한 선거를 치르도록 강제할 권한을 담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푸지데몬 수반이 이끄는 민중연합후보당(CUP) 의원을 인용해 그가 이날 연설에서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하지 않고.'상징적인 성명'만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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