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땅' 나파밸리 최악의 산불…최소 10명 사망

입력 2017-10-10 16:13:16

'와인의 메카' 나파밸리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를 비롯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지역에 동시 다발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8일 밤 10시께 나파밸리 인근 칼리스토가에서 시작된 산불은 9일 오후 5시 현재(현지시간) 17개의 산불로 갈라지면서 소노마 카운티에서 7명,나파 카운티에서 2명,멘도시노 카운티에서 1명이 숨졌다고 캘리포니아 삼림·산불 보호국의 캔 피믈롯 국장은 밝혔다.또 수십 명의 주민이 다쳤고 주민 2만여 명이 대피했으며 건물 1천500여 채가 전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이 매우 빠르게 번지고 있다.심각한 상황이다.현재는 어떤 수단으로도 통제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소노마,나파,유바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최악의 피해를 당한 곳은 인구 17만여 명이 거주하는 산타로사시다.특히 북부 커피 파크 지역은 1980년부터 개발된 신흥 주거지로 산불이 시내로 번지면서 K마트,맥도널드,애플비 등 식당들과 주택들이 대부분 전소했다.이 지역 거주 한인 주택 3채도 소실됐다.

 나파 지역의 유명 와이너리인 시그노렐로 에스테이트가 불에 탔고,인근의 스태그스 리프 와이너리 건물도 화염에 휩싸였다.소다 캐니언 로드의 와이너리 주택들도 전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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