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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개 잡는 날 사랑엔 손님이 한방 가득
숟가락이 몽땅 없어졌지요
개 못 잡게 조르다가 학교 간 작은오빠
뒷담 밑 머위숲에 숨겼지요
오빠가 커서 장가를 가고 세월이 지나도
숟가락 이야기가
초복 이맘때가 되면
여름 생쑥 모깃불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어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