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잠자리채·의자… 각 구단 의미있는 선물 전달, 3일 홈구장 은퇴식은 남아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은퇴 투어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행사로 모두 끝이 났다. 이제 남은 건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은퇴식뿐이다.
그동안 이승엽이 각 구단으로부터 받은 은퇴 기념 선물은 어떤 게 있을까. 구단마다 여러 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현판, 사진을 담은 액자 등은 기본. 그 외에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좋은 의미를 부여한 선물들이 끼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승엽의 첫 은퇴 선물은 8월 11일 한화 이글스가 전한 대전 보문산의 소나무 분재. 18일 kt 위즈는 수원 화성 행궁의 화령전 운한각을 그린 인두화를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고척스카이돔의 잔디와 이승엽의 등번호(36번)가 박힌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전달했다.
9월 1일 SK 와이번스는 각각 숫자 3과 6이 부착된 여행 가방 2개를 선물했다. 3과 6은 이승엽의 등번호를 의미하는 것. 가방 안에 여행용품도 담아 은퇴 후 여유롭게 가족 여행을 하라는 뜻을 전했다. 3일 두산 베어스는 이천 도자기를 전달했다. 경기도 이천은 두산 2군의 보금자리가 있는 곳. 도자기 겉면에는 이승엽의 좌우명(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을 새겼다.
8일 롯데 자이언츠는 순금으로 만든 잠자리채를 준비했다. 2003년 이승엽이 아시아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6호)을 세울 무렵 이승엽의 홈런공을 잡기 위해 국내 야구장 외야에 불었던 '잠자리채 열풍'을 추억한 선물이다. KIA 타이거즈는 9일 이승엽이 프로 첫 홈런을 친 무등구장의 의자를 떼어내 건넸다. 15일 NC 다이노스는 창원을 상징하는 '누비자 자전거' 모형을 전달했다. 그리고 30일 LG 트윈스는 이승엽의 타격 장면을 형상화하고 이승엽의 응원가가 나오는 스피커 겸용인 목각 기념패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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