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은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입력 2017-09-30 00:05:00

도민과 SNS로 소통…직원과 서서 결재하며 의견 나눠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취임 1년을 맞아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취임 1년을 맞아 "경상북도민에게 난의 은은한 향과 같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행정부지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도 제공

"겉치레 행사나 생색내기 사업보다 내실을 다지고 잘 보이지 않는 도정 각 부분을 챙기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경상북도민에게 난의 은은한 향과 같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행정부지사로 남고 싶습니다."

취임 1년을 맞은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경북도청에서 가장 바쁜 사람으로 통한다.

김 부지사는 지난해 8월 취임한 이래 하루 평균 4, 5개의 행사를 다닌다. 하루 이동거리는 500㎞에 달하며, 평균 5시간을 차 안에서 보낸다.

김 부지사는 "공직 기장을 바로잡고 일자리 정책, 가축전염병, 엑스포 준비, 산불예방 등 도정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겼다"면서 "도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김 부지사는 이제까지 경북도를 거쳐 간 행정부지사와 차별점이 뚜렷하다. 김 부지사는 경북도에서 근무하다 행정자치부로 갔다가 행정부지사로 복귀했다. '낙하산 인사'가 아닌 경북도 출신의 자생력을 갖춘 부지사인 것이다.

김 부지사는 "도정 업무와 경북 구석구석, 공무원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항상 소통을 강조한다"고 했다.

김 부지사는 출장이 많기 때문에 직원들과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SNS를 활발하게 한다. 페이스북에서 '김장주의 경북이야기'를 통해 경북을 알리고 있다. 수많은 방문자의 질문과 답글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서 인기가 좋다.

앉지 않고 서서 결재하는 '입식결재대'도 화제가 됐다. 김 부지사는 "보고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직원과 도민이 만족하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부지사가 경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당시 '늦둥이'를 낳은 사연은 단연 화제였다. 그는 "말로만 저출산을 해결하자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낳은 아이가 이제 7세가 됐다"며 웃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 김 부지사는 "농촌과 중소기업들은 일자리는 많은데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 고민한다"면서 "일자리 미스 매치를 해결하면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했다.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그는 "밖에서는 이런저런 출마설이 있지만 국비 예산 확보와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준비에 여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대신 그는 김관용 도지사를 임기가 끝날 때까지 보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김 부지사는 "지사님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무리하시도록 하고 영속적인 도정의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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