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를 현대적 재료와 조형실험을 통해 독창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여오고 있는 석용진 작가의 초대전이 갤러리 앤유(대구시 중구 덕산동)에서 열리고 있다. 그림과 글씨, 그림과 기호, 회화와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석 작가는 예술 장르의 경계를 허물어뜨려 전통 서화예술인 서예에 현대미를 가미하고, 보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미적 감각으로 재해석할 여지를 남기는 방식을 취해오고 있다.
갤러리 앤유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석 작가는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작품 '이 뭐꼬' 시리즈를 선보인다. 오래된 명문이나 비문의 탁본같이 세월이 만들어낸 듯 마모되고 묵은 맛이 나는 바탕 위에 옛사람들의 영원에 대한 갈망과 염원을 언어 이전의 순수 이미지로 표출시킨 작품이다. 표음문자가 갖는 기호로서의 상징과 추상성을 부각시키면서도 유희적인 표현을 한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 앤유 이창호 대표는 "이번 석 작가의 전시가 현대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할 수 있는 전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10월 15일(일)까지. 053)955-5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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