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김재중과 유이가 해피 엔딩을 맞았다.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 16회에서는 봉필(김재중 분)과 수진(유이 분)이 엇갈린 타이밍과 운명을 넘어 행복한 결말을 맞는 과정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봉필은 맨홀을 타고 시간여행을 한 이후 처음으로 28년 짝사랑 수진과 함께 타임슬립을 했다. 두 사람이 떨어진 곳은 수진이 재현(장미관 분)에 의해 뺑소니 사고를 당하기 직전.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나 피신했으나, 수진은 자수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재현을 따라갔다 납치를 당하고 말았다. 수진의 기지로 두 사람이 별장에 있다는 걸 알아낸 봉필은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고, 재현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고 말았다. 놀란 재현은 현장에서 도망쳤고 수진은 정신을 잃어가는 봉필 곁에서 오열하다 다시 맨홀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수진 홀로 떨어진 곳은 1년 전 결혼식 날. 본래대로라면 재현의 신부가 돼야 했지만 수진은 봉필을 택하기로 결심하고 찾아 나섰다.
같은 시간 봉필은 2018년 미래에서 맨홀을 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017년 현재에서 맨홀을 찾은 수진과 1년 뒤 미래에서 맨홀을 찾은 봉필. 두 사람이 맨홀 뚜껑에 손을 맞대는 순간 기적처럼 봉필은 타임슬립을 하는 데 성공했다. 2017년 현재에서 만난 봉필과 수진은 결혼식장에서 뛰쳐나왔다. 재현은 병원행을 면치 못 했고, 봉필과 수진은 행복한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밤 12시만 되면 혹여 맨홀로 둘 중 누군가 빨려 들어갈까 서로의 팔에 붉은 실을 묶고 자는가 하면, 혹시나 타임슬립이 일어나면 함께 가기위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등 닭살 행각으로 안방극장에 행복한 웃음을 선사했다. 석태(바로 분) 역시 진숙(정혜성 분)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 '똘벤져스' 4인 모두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간 봉필과 수진 커플은 서로를 좋아하지만 엇갈리는 타이밍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 했다. 예정된 운명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뤄낸 봉필과 수진 커플을 보며, 맨홀을 설치한 외계인들은 지구인들의 사랑에 흥미를 느꼈다. 이후 봉필 대신 구길(강홍석 분)을 선택, 구길의 랜덤 시간여행이 시작됐다. 달수(이상이 분)만 바라보는 정애(김민지 분)를 좋아하며 마음 아파했던 구길이 맨홀을 통해 봉필처럼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호기심을 남겼다.
한편, 신선한 소재와 공감대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맨홀'은 28일 16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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