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저녁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도지한이 방대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듯 다양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89회에서는 차태진(도지한 분)이 무궁화(임수향 분)에게 귀여운 질투심을 표출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근무 도중, 파출소 탕비실에서 무궁화와 마주 앉은 차태진은 "나 어제 밤에 병원에 갔었어"라는 갑작스러운 말로 그녀를 놀라게 한 것에 이어 "세 사람이 너무 다정해 보여서 내가 나설 수가 없더라"라며 서운한 진심을 은근슬쩍 내비쳤다. 무궁화는 차태진의 섭섭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장난스레 "그래서 삐쳤어요?"라고 물었고, 이에 "어, 나 삐쳤어! 나도 놀라는 중이야. 내가 이렇게 속 좁은 놈인줄 몰랐는데"라 답하며 알콩달콩 케미스트리를 이어나가갔다.
이후 반갑지 않은 손님 진도현(이창욱 분)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180도 반전됐다. 무궁화의 딸 봉우리(김단우 분)의 퇴원을 축하해주기 위해 그녀의 집에 찾아갔다. 하지만 버선발로 뛰어 나온 무궁화를 본 그는 "왜 나왔어? 밤공기 제법 쌀싼한데. 들어가자"라며 찰나의 순간에도 그녀를 먼저 배려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따뜻한 그의 말과 달리 무궁화는 "집에 진도현씨가 왔어요. 오늘은 보라씨네 오빠로 온 거라 진도현씨를 집에 돌려보내기가 좀 그런데… 이해해줄 수 있죠?"라는 대답으로 차태진의 마음을 콕콕 찔렀다. 이렇듯 굳건히 지켜나가던 차태진의 사랑이 수많은 방해물들로 인해 흔들릴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도지한은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차태진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깊은 눈빛과 다양한 표정 등에담아내 배우로서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안방극장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도지한의 열연이 재미를 더하고 있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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