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분 울려 소방차 출동 소동
한밤중에 미군부대에서 사이렌이 30분가량 울려 주민들의 신고'문의 전화가 경찰서와 소방서에 쇄도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문제의 사이렌이 오작동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군부대 인근에 사는 K(73) 씨는 "6'25전쟁이 새벽에 일어난 탓에 또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했다.
칠곡경찰서와 칠곡소방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1시 31분쯤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캠프캐럴에서 별안간 사이렌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사이렌 소리는 오전 2시 5분까지 30분이 넘도록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다가 사이렌 소리에 놀란 주민들은 경찰과 119에 전화해 "전쟁 났느냐" "벨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자겠다" "무슨 일이냐"며 전화하는 소동을 벌였다. 일부 주민은 119에 "화재경보기 소리가 들린다"고 신고해 소방 당국이 현장에 소방차 4대와 소방관 9명을 투입했다. 칠곡소방서는 "현장에 나가 보니 화재경보기가 작동한 것이 아니었고 통제구역이라 부대 안에 들어가지 못한 채 상황을 지켜보다가 오전 2시 34분쯤 철수했다"며 "미군 측에 확인해 보니 화재나 공습 사이렌과는 별개의 경보기가 오작동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캐럴은 원인 규명 중이며, 조만간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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