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스포츠 테마파크 12월 대구 첫선

실내서 즐기는 야구·축구·사격

실내 스크린 스포츠 테마파크인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가 12월 말 대구 노보텔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체험 모습.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제공

스크린 골프처럼 스크린을 통해 야구, 축구, 사격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실내 스크린 스포츠 테마파크'가 대구에 처음 문을 연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 지원을 받아 진행한 'ICT융합스포츠콘텐츠 개발지원사업' 성과인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가 12월 말 대구 노보텔에서 개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ICT융합스포츠콘텐츠는 기존의 스포츠나 체육활동에 센서 기술, 사운드, 디스플레이 등 IT 기술을 접목, 현실감과 몰입감을 키운 융합형 콘텐츠다. 스크린 골프가 ICT융합스포츠콘텐츠의 대표 사례다. 스크린 스포츠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스크린 야구를 비롯해 스크린 축구, 테니스, 사격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대되고 있다. ICT융합스포츠 분야인 시뮬레이션 스포츠의 경우 2006년 1천여억원에서 올해 5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DIP는 올해 ICT융합스포츠콘텐츠 개발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클라우드게이트에 콘텐츠 개발을 지원해 사격, 축구, 양궁, 럭비, 아이스하키 등 5종을 개발했다. 개발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키오스크, 센서, 이벤트머신)도 마련했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앞서 지난 6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를 개점, 현재 유료 체험 서비스(이용료 1인당 2시간 1만9천원)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730㎡ 실내공간에서 야구 배팅'피칭, 양궁, 사격, 축구 등 10여 종의 스크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앞으로는 볼링, 크리켓 등 신규 스포츠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의 콘텐츠는 생동감 있는 그래픽과 최첨단 모션 인식 센서의 활용으로 현실감을 극대화시켜 이용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DIP는 전했다.

대구에 문을 여는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는 지하 약 1천600여㎡ 규모로 웨스턴바, 식당, 클럽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DIP 최창학 원장은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의 성공 사례를 시작으로 ICT융합스포츠콘텐츠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가시화됐다. 앞으로도 우수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융합스포츠콘텐츠 산업의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