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신도시 상주인구 8,600명…정주환경 좋아져

입력 2017-09-29 00:05:00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개교

경상북도 도청 신도시 상주인구가 8천600여 명에 달하는 등 정주환경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경북도는 27일 "도청 신도시 1단계 사업구역 내 현장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상주인구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상가 건축과 입점, 교육'병의원'문화시설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정주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도시 내 인구 증가 추세를 보면 8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5천589명이지만,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상주인구와 원룸'오피스텔'아파트 현장 근로자 등 장기 숙박인구 등을 합치면 8천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한 7개 아파트 2천722가구에 7천582명, 오피스텔 1천14가구에 1천14명이 살고 있다. 2천900여 가구가 계속 입주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상주인구가 1만7천3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충청남도의 도청 이전지 1, 2년 차 때보다 빠른 추세로 분석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전 초기인 6개월 이전까지는 충남보다 인구 유입이 적었으나 이후부터는 가파르게 상승해 8월 말 주민등록상 인구 5천589명은 같은 기간(1년 8개월) 충남의 4천346명보다 1천 명 이상 많다.

도청 신도시는 속속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현재 1단계 행정타운 조성이 마무리됐다. 교육시설로 도청어린이집 외 사설 어린이집 10곳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곳이 개교했다. 내년에는 사설 어린이집 6곳과 유치원 3곳, 초등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생활문화시설로는 은행, 음식점, 마트 등 197곳이 입점했으며 올해 말까지 소아과, 치과 등 병의원 9곳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구 유입 요인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말에는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기관 단체인 신도시 통합119센터, 경북개발공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이 이전하며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에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경북경찰청이 완공되기 때문이다.

배성길 경북도 도청신도시추진단장은 "단순 행정타운이 아닌 자족기능을 갖는 '명품 신도시'로 도청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생활문화, 교육, 환경개선은 물론 신도시 인근에 국가공단 조성, R&D시설 유치 등이 필요하다"면서 "도시 활성화에 파급 효과가 큰 장기과제 추진에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