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날로 발전하는 모습 뿌듯, 향우회장 두 번째 맡아 이바지
"초등학교를 끝으로 일찍 고향을 떠났고 사업에 몰두하느라 뒤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고향을 떠올리면 춥고 배고팠던 어린 시절의 애잔함만 밀려왔지만, 지금은 발전되고 군민들이 역동적으로 살고 있는 내 고향 칠곡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13세에 고향을 떠났던 소년이 55년이 흐른 2015년 탄탄한 기업가가 되어 서울향우회장으로 돌아왔다. 송윤택(70) 재경칠곡군향우회장은 2년간의 향우회장 임기를 마쳤지만, 주변과 고향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치지 못하고 올 초 재경칠곡군향후회장에 두 번째로 취임했다.
칠곡군 가산면 출신인 송 회장은 학림초교, 구미 오상중, 대구 계성고, 영남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섬유업체인 ㈜미광다이텍, ㈜윙텍스, ㈜화인에스를 경영하고 있다. 전경련 IMI 경영대상, 민족통일위원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2014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민족통일위원회 이사, 대구JC특우회장, 서울경찰청 서경회 운영위원장, 서울봉명라이온스 354D지구 봉사분과위원장'지구회장, 한국섬유산업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거나 재직 중이다.
송 회장은 재경향우회장 취임 당시 "고향 칠곡이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자긍심과 뿌듯함을 느낀다. 재경향우회도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그는 올해 5월 '제13회 칠곡군민의 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칠곡군민상 특별상을 받고, (재)칠곡군호이장학회(이사장 백선기 칠곡군수)에 지역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한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2015년 재경칠곡군향우회 송년회에서 500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에는 모교인 학림초교에 시계탑을 기증했다. 올 1월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서울 봉명라이온스클럽 봉사기금 2천만원을 고향 가산면에 기탁해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4가구의 집수리를 해줬다. 지난해 10월에는 가산 학마을 축제 행사장에서 햅쌀 2㎏짜리 1천 포(1천만원 상당)를 구입해 축제추진위에 기증했다. 또 낙동강전승기념행사 및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행사에 적극 후원하는 등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실천하고 있다.
송 회장은 요즘 고향 칠곡은 핫한 지역이고,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경북의 대부분 시'군들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 반해 칠곡은 인구가 늘고 성장하고 있다면서 칠곡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백선기 군수와 공무원, 군민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칠곡은 서울에서 이해시키기 힘든 은둔의 도시였다"면서 "하지만 이젠 성주참외보다 더 맛있는 칠곡벌꿀참외가 이름을 알리고 있고, 금남 가시오이도 특산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칠곡보와 평화공원,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과 인문학축제 행사 등으로 인지도가 많이 상승했다. 지자체가 받을 수 있는 수많은 상을 휩쓸면서 칠곡은 이제 더 이상 특징 없는 평범한 도시가 아니다"고 했다.
송 회장은 고향이 호국의 고장으로 우뚝 서기를 바랐다. 그는 "외침을 막아냈던 가산산성, 6'25전쟁 최후의 보루 등 예부터 칠곡은 호국의 고장이었다"면서 "호국의 다리, 다부동전적념기관 등 호국평화 자산을 낙동강과 칠곡보 등의 인프라와 연결하면 명품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칠곡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유입이 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칠곡이 자칫 위성도시화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그들과 화합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군민들이 포용력을 발휘하는 등 다양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재경향우인들은 몸은 떠나 있지만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군민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항상 그리워하고 고향발전을 염원합니다. 칠곡이 고향이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자긍심을 느낍니다. 그래서 며칠 전 세계평화 대축전 행사에 재경향우회 회원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변함없이 환대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군민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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