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본지 27일 자 14면 보도)는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양항교 인근 자호천변 야생조류 분변 시료의 유전자 검사 결과 저병원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H7N7형 조류인플루엔자 저병원성 바이러스는 닭이나 오리에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며 "야생조류들은 일반적으로 흔하게 있는 종류"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바이러스 검출지역 반경 10㎞ 이내 가금류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방역소독도 통상적인 수준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영천시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상황실은 당분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경상북도는 바이러스 검출지역 주변 농장 가금류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나온 H7N7 형 바이러스는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바이러스 검출지역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해 닭과 오리, 거위 등 가금류 이동을 제한했고 임상'정밀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방역지역에는 농장 134곳이 닭과 오리, 거위 등 38만9천 마리를 키우고 있다. 닭 사육농장 118곳 가운데 70곳을 임상검사한 결과 폐사율과 산란율에 급격한 변화가 있는 등 AI 감염 증상을 보인 닭은 없었다. 오리'거위 등 사육농가 16곳 중 15곳에서 채취한 시료 정밀분석에서도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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