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경북 나들이 100배 즐기기] "명절 연휴 어디로 갈까" 고향 주변 명소 체크하세요

입력 2017-09-28 00:05:02

'어디로 갈까, 뭘 할까?'

추석 연휴를 전후한 열흘간의 '초황금연휴'를 앞두고 즐거운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다. 명절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 같은 시간이다. 경상북도가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만족할 만한 명소 15곳과 맛집을 추천했다.

#안동 임청각

안동시 법흥동에 있는 조선 중기 고택으로 독립운동가 이상룡의 생가이다. 임청각은 영남산을 등지고 그 앞으로 낙동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지난 1942년 일제가 집 앞마당과 집 일부를 철거하고 중앙선 기찻길을 내는 바람에 낙동강 풍경과 단절돼 있다. 고택 체험의 일환으로 일반인들이 전통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으며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안동 유교랜드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있는 '유교랜드'는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인 유교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한 테마파크형 전시체험센터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체험과 놀이를 통해 즐기면서 자유롭게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형태의 시설로, 어려운 유교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맛집은 까치구멍집(헛제사밥'054-821-1056), 일직식당(간고등어정식'054-859-6012), 원조안동찜닭(찜닭'054-855-8903), 황소곳간(한식고기류'054-843-1002), 맘모스제과(디저트'054-857-7882) 등이 있다.

#청송 절골계곡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주최한 '힐링로드 10선'에 선정됐다. 절골계곡길은 3.5㎞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가볍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환경부에서 주최한 '영화의 한 장면, 결정적 장소를 찾아라' 공모전에서 대상을,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모전에서는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청송 송소고택

청송의 서북단에 자리 잡은 덕천마을은 청송 송씨의 세거지로 지금도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영남의 대부호 송소고택을 위시해 심호택의 차남 심상광의 집인 송정고택과 요동재사, 초전댁, 창실댁 등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다.

주위 맛집은 서울여관식당(닭백숙'054-873-2177), 사철식당(다슬기탕'054-873-2226), 부경식당(냉면'054-874-2051), 신촌식당(닭 날개구이와 닭 불고기'054-872-2050) 등이 있다.

#영천 임고서원

조선중기 1553년에 창건됐으며, 경상북도 기념물 제62호로 지정돼 있다. 정몽주의 덕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설립해 위패를 모셨다. 정몽주의 영정 3폭과 200여 권의 서적이 소장돼 있다. 임고서원 구경도 하고 단풍 구경도 한 뒤 육회비밤밥과 영천을 대표하는 만두맛집인 '삼송 꾼만두'를 직접 먹어보자.

#의성 조문국사적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에 있으며, 260여 기의 고분에서 다양한 관련 유물들이 출토됐다. 의성군은 조문국 및 의성 지역의 역사와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조사, 수집, 전시, 보존하기 위해 박물관을 설립해 2013년 4월 개관했다. 주변 맛집으로는 마늘 인심 넉넉한 삼미마늘닭, 입에서 살살 녹는 의성숯불구이 남선옥식육식당, 의성시장 맛집 할매닭발이 있다.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있으며 지난해 9월 임시개원 이후 올 하반기 정식개원할 예정이다. 백두대간 및 고산 산림생물자원의 체계적 보전과 활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성됐다. 아시아 최대규모에 종자영구보존시설을 비롯한 21개 건물과 26개 전시원이 있다.

맛집으로는 봉성숯불식육식당(숯불고기'054-672-9130), 봉화솔봉이(송이돌솔밥'054-673-1090), 고향집 식당(청국장과 순두부'054-673-5046)이 있다.

#경주 교촌마을

교촌마을은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학문에도 힘써 9대에 걸쳐 진사(進士)를 배출한 경주 최부자의 얼이 서린 곳이다.

특히 최부자집에서 가훈처럼 내려온 원칙인 "벼슬은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재산은 만 석 이상 모으지 말라, 과객(過客)을 후하게 대접하라,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맛집은 교동집밥(가정식 및 찌개'054-741-5877), 교리김밥(김밥'054-772-5130), 스노우팩토리(디저트'054-741-3347) 등이다.

#영주 무섬마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있는 무섬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 예천의 회룡포 등과 같이 마을의 3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는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다. 마치 섬처럼 육지 속의 섬마을로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다.

영주 무섬마을에서 여유 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무섬골동반(비빔밥'054-634-8000), 야채삼겹살찜이 나오는 영주 맛집 우준 아빠의 찜이야(054-636-1177)가 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에 있는 대가야시대의 고분군이다. 이 고분군은 대가야의 역사를 연구하고 문물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핵심 고분군이다. 제44호분은 대가야박물관의 서쪽에 건설된 원형 전시관 안에 발굴 상태의 실물 크기로 복원돼 있어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맛집은 대원해장국수제비(인삼도토리수제비'054-955-1500)가 있다.

#청도 한국코미디타운

지난 5월 개관한 한국코미디타운은 청도군 이서면 이서로에 위치해 있다. 한국 코미디의 역사와 발전상을 한눈으로 보고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체험관이다. 차별화된 한국 최초의 문화콘텐츠로 조성된 한국코미디타운은 청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맛집은 오경통닭(옹치기'054-371-5162) 대원식당(추어탕'054-372-8556), 니가쏘다쩨(피자 짬뽕'054-373-9889), 청도식당(소고기국밥'054-371-3210)이 있다.

#성주 한개마을

한개라는 지명은 크다는 뜻의 '한'과 나루라는 의미의 '개'가 합쳐진 말이다. 예전에 이 마을에 있었던 나루이름이 한개 나루였다는데서 유래했다. 성주군에 따르면 성주하면 대부분 참외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숨은 보물이라 할 수 있는 성주한우부터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주에서는 한우 농장과 직영으로 운영되는 한우셀프식당 '별고을한우'가 유명하다.

#예천 삼강주막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주막이다. 삼강나루 나들이객의 허기를 면하게 해주고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때론 시인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됐던 곳이다. 주막 건물 뒤에는 수령 약 500년인 회화나무가 서 있어 옛 정취를 더해준다.

삼강주막에서는 객주나 길손의 입장에서 전통음식을 안주 삼아 용궁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다. 안주로는 계절 야채를 중심으로 만든 정통적인 파전을 비롯해 배추전과 미나리전 등이 대표적이다.

#김천 직지사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황악산에 있는 사찰로, 템플스테이로도 매우 유명하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는 단시간 사찰 체험 프로그램부터 1박 2일 동안 사찰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2박 3일간 진행되는 수행형 및 휴식형 템플스테이 등이 있다. 고즈넉한 산사의 휘영청 밝은 달과 함께 일상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하다.

맛집은 일직식당(한정식'054-436-6027), 부산식당(산채한정식'054-436-6050), 청산고을(더덕구이'054-436-8030), 서울식당(산채정식'054-436-6121) 경동산채식당(불고기백반'054-436-6029) 등이 있다.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가 담수생물 주권 실현 및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를 대표하는 담수생물 전문 연구기관이다. 상주시 도남동에 있다. 동식물 표본, 유전자원 등 550만 점 이상 생물표본을 수장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구 전체 및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을 보여주는 전시물 5천여 점과 체험형 전시물, 살아있는 생물을 비치해 자생생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맛집은 조이통통생구이(더덕삼겹살'054-534-4200), 가현쌈밥(우렁쌈밥'054-533-8835), 양촌마을(떡갈비'054-532-004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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