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70억 일군 이주환 애닉스 대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국내 축산업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이달 21~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주환(57) 애닉스㈜ 대표는 "앞으로 국내 농'축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02년 남의 땅을 빌려 컨테이너 하나로 가축 사료 첨가제 생산을 시작했으나 15년이 지난 현재 2만4천여㎡의 공장 부지(영주시 상망동)에 창고 5개가 들어서 있는 국내 굴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 연매출 70여억원 시대를 맞고 있다.
이 대표의 사업 시작은 수의사를 하는 형님(이두환)의 도움이 컸다. 천연 희소광물 활성화 제조 시스템을 통해 가축 사료 첨가제를 개발한 아이템을 동생인 이 대표에게 전해주면서부터다. 이 대표는 생산한 제품(메가존)을 공인기관에서 시험을 통해 탁월한 효능을 입증받을 때까지 끝없는 노력과 뚝심으로 버텨왔고 결국 최고의 가축 사료 첨가제를 개발, 성공한 CEO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 영세업체가 만든 제품이라고 농가에서 무시하고 안 믿어줄 때가 가장 서러웠다. 하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농민들 사이에 '제품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당당히 경쟁 대열에 서게 됐다"며 "지난 15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하기도 싫다. 너무 바쁘게 살아 주위를 돌아볼 시간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애닉스가 생산하는 가축 사료 첨가제는 현재 농협과 전국한우협회 등을 통해 공동구매협약으로 일반농가에 공급되고 있다. 이 회사 대표 사료첨가제인 '메가존'은 가축의 면역력 강화, 사육환경 개선, 육량'육질 향상 등의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4년 산학연 우수과제로 선정돼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았고 2015년 영주시 중소기업상과 대구경북 벤처기업 대상도 받았다. 또 2006년 축산과학원 면역효능시험과 환경개선시험, 2007년 경북대 한우실험실 연구논문과 2011년 경북대학교 한우실험실 육우 비교 사양시험 등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우 1등급 출현율이 경북에서 최하위였던 봉화, 영주,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7, 8년 동안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전국시도별 1등급 이상 출현율 2012, 2013년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 회사는 영업사원이 없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오직 제품의 우수성 하나로 판매 전략을 세워 매출을 급성장시킨 덕분이다. 이주환 대표는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동물 전염병과 가축 폐사로 말미암은 경제적 피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고민할 때다"며 "2011년 구제역 발생 시 메가존을 장기 급여한 가축들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농가와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박람회를 통해 수많은 축산인과 소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아끼지 않겠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영주시복싱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2014년 영주시 인재육성장학회에 1천만원의 장학금을 맡겼고 복싱 꿈나무 육성에 앞장서는 얼굴 없는 후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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