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김광석의 형 광복 씨가 제수인 서해순 씨의 발언에 대해 '거짓'이고 '의혹투성이'라고 비판했다.
김 씨는 27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그분(서 씨)이 하는 말이 사실과 너무나 다른 거짓이 많다"며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서 씨의 최근 인터뷰 가운데 가장 반박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 너무 경황이 없어 생각이 잘 안 나지만 모든 부분이 의혹투성이였다"고 답했다.
조카(김광석의 딸)인 서연 양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심경이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하나밖에 안 남은 광석이 혈육인데 흔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광석이 죽고 나서 미국에 3년 떨어져 있었는데 혼자 얼마나 외로웠겠나.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서연 양과 왕래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서 씨가 보기 싫어 멀리했을 뿐 서연 양이 싫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서연 양의 사망 소식을 미리 알았다면 소송 등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 씨는 '동생의 아내 서 씨가 딸 서연 양을 사망하게 했고, 딸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이달 21일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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