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오후 9시 30분
부시리 한 마리 잡으면 그날은 마을 잔치하는 날. 자산어보(玆山魚譜)에도 부시리는 '큰 것은 10척(2~3m) 정도, 성질이 용맹스러우며 사납다'고 기록돼 있다. 대어 중의 대어로 낚싯대 부러뜨리기 선수인 부시리를 못 잊어 아예 진도로 귀향한 사나이 3인방이 바다로 나간다. 서승진 씨의 지휘 아래 도착한 곳은 암초가 많아 부시리 사냥의 명소로 알려진 복사초. 낚싯대 드리우자마자 손맛이 느껴지면서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부시리와 낚시꾼 사이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강태공은 주나라 무왕을 낚기 위해 80년의 세월을 기다렸다. 하물며 '바다의 왕자'를 낚는 데 고작 몇 시간을 못 기다릴까? 바로 '감성돔' 얘기다. 찬바람 부는 가을부터 본격적인 감성돔잡이가 시작되는 전남 장흥 득량만. 연일 발길이 이어지는 낚시꾼들 덕에 김삼봉'장삼희 씨 부부도 덩달아 바빠지기 시작한다. 갯바위마다 낚시꾼 싣고 내리랴, 끼니때 맞춰 도시락 배달하랴 김 씨 부부는 눈코 뜰 새 없다. 그 와중에도 김 씨 부부는 동네 형님네들과 함께 제철을 맞은 감성돔 낚시의 묘미에 푹 빠지며 가을을 즐긴다. 2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EBS1 TV '한국기행'에서는 '가을바다 신(新)자산어보-3부. 대어 사냥꾼들의 한판승' 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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