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포츠 스타들 트럼프에 비판 쏟아내

입력 2017-09-26 19:29:30

미국프로농구(NBA)의 대표적 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3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포츠를 이용해 나라를 분열시키려 한다며 비판했다. 제임스는 25일(현지시각) 팀의 프리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그(트럼프)가 우리를 분열시키는 데 스포츠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화가 난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소수 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가연주 때 일어서지 않은 장면을 겨냥해 비난하면서 스포츠계와 대립각을 세우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TV를 켰는데 그런 자들이 위대한 국가가 연주되는데 무릎 꿇은 채로 있다면 경기장을 떠나도록 하는 게 잘하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을 낳았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대통령의 분열적인 발언은 리그와 우리 선수, 우리 게임에 대한 존중의 결여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제임스는 "NFL과 코치, 선수들, 구단주, 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계속 우리를 분열시키려 하는 그런 사람(that guy)이 있어도 어떤 분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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