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을 중심으로 야외정원 등에서 치르는 작은 결혼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골프장이 백년가약의 무대를 제공하는 등 이색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에 있는 세븐밸리컨트리클럽(이하 세븐밸리CC)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 25일 세븐밸리CC 스타트 광장은 골프장 개장 이래 첫 결혼식 무대가 됐다. 이날 이곳에서는 대구에 사는 임명수·박희정 씨 커플이 오전 지인들과 18홀 라운딩을 즐긴 후 결혼식을 했다. 신랑 신부는 "추억이 될 결혼이벤트를 생각하다 골프장 결혼식으로 정했다. 양가 어른과 친구들 모두 신선하다며 좋아했다"고 했다.
김달호 세븐밸리CC 대표이사는 "결혼식 규모와 비용을 줄이고 검소하게 치르는 스몰웨딩이 젊은 층의 새로운 결혼문화로 주목받고 있다"며 "초록의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결혼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제이파라다이스가 2009년 10월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오픈한 세븐밸리CC는 올해 5월 회원 동의를 얻어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PGA 토너먼트 챔피언 코스로 설계된 세븐밸리CC는 코스 전체가 자연과 어우러진 매혹적인 경관으로 유명하다. 세계 100대 골프장 중 2곳을 설계한 호주의 토니 캐시모어가 코스 디자인을 맡아 2년 동안 직접 설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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