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서해순 인터뷰, 김광석 사망 현장에 있던 서해순 오빠? "의심하면 끝도 없다"

입력 2017-09-26 08:51:51

사진.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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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에서 가수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의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그의 남편과 딸 서연 양의 죽음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서해순씨는 숨진 딸 서연씨의 생전과 사후 상황에 대해 "자다가 갑자기 물을 달라고 하면서 쓰러졌다. 병원에 데려갔다. 사망이라고 했다. 놀라고 황당했다. 아버지가 4월에 돌아가시면서 형제들과 사이도 좋지 않았다. 소송도 끝나지 않아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으로 힘들 때였다. 애가 죽은 사실을 알리는 게 겁도 났고, 기회가 되면 알리려 했지만 장애아동 엄마들에게 전화해 어떡하겠는가. 방학 때였다. 곧 크리스마스였다. 조용히 보내는 수준으로 장례식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손석희 앵커가 "서연씨의 죽음을 언젠가는 밝혔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서해순씨는 "재판과 별개로 너무 충격을 받았다. 힘든 상황이어서 미국에 갔다. 5년가량 지내다 한국에 돌아왔는데 딸에게 특별히 관심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연씨는 김씨의 인접저작권과 관련한 서씨와 시댁의 항소심 도중 사망했다. 서연씨의 생존 여부가 판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사망신고를 의도적으로 지연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서해순씨는 횡설수설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변호사가 이야기했다. 서연이가 미성년자였고,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제가 피고가 되는 것이었다. 서연이가 미성년자라서… 아버님(김씨 부친)이 2004년 돌아가시면서 판권 4개를 주기로 했을 때 끝났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친오빠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라는 고 김광석의 타살 의혹에 대해 서해순 씨는 "오빠도 조사받았다. 오빠가 아래층에 있어서 119가 왔을 때 잠옷 바람으로 올라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사망 직전 집에 두 명만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기된 문제 중에 두 가지 종류의 담배가 있었다고 하더라. 종류가 달라 한 사람이 핀 것 같지 않다던데"라며 현장에 혹시 다른 사람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서해순씨는 "그럼 새벽에 누가 오셨었나. 담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누가 왔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잠을 자고 있었으니 모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손석희 앵커가 "인터뷰 이후에도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할 듯하다"고 말하자 서해순 씨는 "미스터리하게 돌아가셨으니까. 저를 의심한다고 하면 끝도 없는 거다. 제가 죽으면 제 죽음도 미스터리한 게 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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