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첫 유치, 대구 티볼의 위상 전국에 알린다"

입력 2017-09-26 00:05:00

박광진 대구시티볼協 회장

11월 3, 4일 양일간 달성군서 열려

17개 시·도 초중고 클럽 2천명 참가

"대회 종료 후 전국 조직 결성할 것"

"17개 광역시'도 초중고 스포츠클럽 티볼 선수'임원 2천 명이 참가하는 전국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합니다."

티볼 전국대회를 대구에 첫 유치한 박광진(59) 대구시티볼협회 회장은 티볼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어 티볼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제10회 교육부장관배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 티볼대회는 11월 4, 5일 양일간 달성군 스포츠파크와 논공축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남녀 초등(각 16팀), 남녀 중등(각 13팀), 여고부(12팀) 등 5개 부문에 17개 광역시'도 70개 팀이 참가한다. 대구경북은 5개 부문 모두 출전한다. 전체 125경기 중 90경기는 리그전으로 열리며,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35경기를 치른다. 경기당 3이닝으로 진행되며 성적에 관계없이 각 부문별 페어플레이상이 주어진다.

박 회장은 "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22일 관계자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대회 조직위 발대식을 가졌다"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구 티볼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했다.

대구는 명실상부한 티볼의 메카다. 2011년 창립된 대구시티볼협회는 티볼협회로는 전국 처음으로 시체육회 인정단체 1호가 되었다. 시협회 산하에 달서구, 동구, 수성구, 서구, 북구, 남구, 달성군 등 8개 구'군에 협회를 두고 있다. 시협회는 2011년부터 학교스포츠크럽 티볼대회를 매년 주관하고 있으며 2014년 삼성라이온즈기 대회, 2015년 대구시장기 대회를 잇따라 창설했다. 2012년부터는 산하 협회별로 구청장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구 티볼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박 회장은 2013년 부회장으로 입회한 후 2015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회장 취임 후 40, 50개 팀에 불과한 학교 스포츠클럽 티볼팀을 100여 개 팀으로 늘렸다. 각종 대회도 매년 20여 회 개최해 티볼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시협회 집행부를 120명으로 구성해 전국 티볼협회 가운데 가장 탄탄한 조직으로 키웠다.

아직도 티볼이 가야 할 길은 쉽지 않다. 박 회장은 "티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국적 조직인 대한티볼협회 창립이 필요하다"며 "대구대회를 마친 후 전국 시체육회 가입 5개 협회와 뭉쳐 대구에 본부를 둔 전국 조직 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티볼은 학교마다 클럽이 많이 생겼지만 소년체전에는 출전할 수 없어 아쉽다"며 "티볼이 소년체전에 정식 종목으로 반드시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구가 티볼 메카라지만 아직 사무실과 장비 보관 창고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공사 중인 대구시민운동장에 공간을 마련해줄 것을 대구시에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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