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거점 육성"…2017 국제백신산업포럼 개최

국내외 관계자 400명 참석 "시장 규모 年 10% 이상 성장" 글로벌화 체계적 전략 마련

경상북도가 글로벌 백신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21일부터 3일간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17 국제백신산업포럼'을 열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국제백신산업포럼은 '신흥 백신시장 및 개도국 백신시장에서의 대한민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백신산업 정책과 기술 개발, 국제 협력 방안 제시 및 백신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22일 열린 개회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하리쉬 이어(Harish Iyer) 수석고문을 비롯해 국내'외 산'학'연'관 백신분야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경북도의 백신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백신 관련 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국제백신연구소(IVI), 미국 국립백신연구소와 백신산업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다국적 백신기업인 미국 시가테크놀로지, 인도면역회사 인도 파나시바이오텍, 베트남 바바이오테크 등이 참여했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백신기업인 SK케미칼, 일양약품, 얀센백신이 참여해 국제사회에서 경북 백신산업의 위상과 협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포럼은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전문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기조 강연자로 초청된 미국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하리쉬 이어 수석고문은 '빈곤층을 위한 생명과학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주제로 강연을 열어 참가자의 호평을 받았다.

또 미국 시가테크놀로지 필립 루이스 고메즈 대표, 세계보건기구 비르기트 카린 기르싱 기술자문관, 인도면역회사 아난드 쿠마르 케나카사파파시 이사, 인도 파나시바 이오텍 라예쉬 야인 이사, 베트남 바바이오테크 두뚜언닷 총재 겸 대표 등 강연에서는 신흥 백신시장 개발 동향과 백신 글로벌화를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역설했다.

세계 백신시장 규모는 앞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시장 규모는 2014년 363억달러에서 2022년 854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시장규모의 75%를 대형 5개 다국적 의약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국내 백신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백신산업의 불모지였던 안동에 국내최대 백신기업인 SK케미칼 안동공장 유치를 시작으로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결과 SK플라즈마 공장 신축, 국제백신연구소 유치,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백신사업을 국가사업으로 확정하는 성과를 냈다.

또 국내 최초로 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 안동대 백신학과 신설 등 지역 백신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으로 1천29억원이 투입되는 '국립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구축이 진행되는 등 백신산업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