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1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초강경 대응조치' 발언과 관련, '태평양상 수소탄 시험'을 언급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저녁 숙소인 맨해튼의 호텔 앞에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성명에 대해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조치가 되겠는지는 우리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답변했다.
리 외무상은 준비해온 짧은 메시지를 내놓은 뒤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동행한 통역사가 영어로 순차 번역했다.
앞서 뉴욕 도착 당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며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한편 리 외무상의 뉴욕총회 기조연설은 23일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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