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희망버스, 전국 돌며 불 지핀다

입력 2017-09-21 00:05:01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대구 지방분권 개헌 홍보단이 2박 3일 동안 버스를 타고 전국 권역별 주요도시를 순회한다. 20일 대구시청 앞에서 홍보단원들이 출발에 앞서 권영진(오른쪽 세 번째) 대구시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대구 지방분권 개헌 홍보단이 2박 3일 동안 버스를 타고 전국 권역별 주요도시를 순회한다. 20일 대구시청 앞에서 홍보단원들이 출발에 앞서 권영진(오른쪽 세 번째) 대구시장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대구 지방분권개헌홍보단(이하 홍보단)이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지방분권 불씨를 지피고 있다. 대구시지방분권협의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대한민국 전역을 돌며 지방분권 개헌 필요성을 홍보하고 공감대를 확산시키려고 마련됐다.

최백영 대구시지방분권협의회 의장, 김형기 지방분권리더스클럽 상임대표, 박요한 대구시지방분권협의회 위원, 강한솔'전재원 대구시지방분권 대학생 홍보단원 등이 참여한 홍보단은 이날 오후 '지방분권 개헌 희망 버스'를 타고 대구시청을 출발했다. 이들은 지방분권 발상지이면서 선도 도시인 대구를 출발, 첫 목적지인 전남 장성으로 이동해 개헌 홍보 결의를 다진다.

둘째 날에는 광주시청을 방문, 류한호 광주시지방분권협의회 위원장과 함께 거리 홍보를 하고서 대전으로 옮겨 김찬동 대전시지방분권협의회 위원장과 지방분권 개헌 추진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대전 우리들공원에서는 지방분권 개헌 홍보 버스킹 공연을 열어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기로 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이기우 인천시지방분권협의회 의장과 함께 국회를 찾아 '지방분권 개헌 촉구 대구 선언문'을 국회 개헌특위 이주영 위원장, 정종섭 자유한국당 간사, 이철우 최고위원에게 전달한다.

대구 선언문은 이달 13일 전국 지방분권협의회 의장단이 대구에 모여 열띤 논의 끝에 합의한 건의서다.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국가임을 헌법 12조에 명시 ▷국민의 자치권을 헌법에 명시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고 중앙정부와 수평적 지위 보장 ▷중앙'광역'기초정부 간 보충성의 원리 명시 ▷지방정부 법률제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의 헌법 명시 ▷지역대표형 상원을 도입해 국회를 양원제로 운영 ▷국민발안, 국민투표, 국민소환 등을 헌법에 명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백영 대구시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은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필요성을 국민에게 알려 개헌 당위성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국민 염원과 '지방분권 개헌 촉구 대구 선언문'이 국회에서도 폭넓게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일 '지방분권 개헌 희망 버스'를 환송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시대의 소명인 지방분권 개헌에 전국적으로 힘을 뭉쳐야 한다. 각 지방의 분권 추진세력들이 똘똘 뭉쳐 분권 개헌에 힘을 모을 때"라며 "대구 지방분권개헌홍보단이 지방분권 선도 도시 대구의 자부심을 갖고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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