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김호곤)가 다음 주 초 열려 최근 축구계를 강타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한국 축구 기여'를 위한 역할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기술위원회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을 A대표팀으로 선임했던 지난 7월 4일 이후 80여 일 만에 열리는 것이다. 기술위 회의의 중심 안건은 골 결정력 부족 등 기대 이하의 경기 내용으로 비난을 받았던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 경기 내용에 대한 분석이다.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나선 가운데 이란전에서는 유효슈팅 '제로' 수모 속에 최종예선 두 경기 연속 0대0으로 비겼고, 신태용호는 이란 덕분에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 당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이번 기술위에서는 최근 "어떤 형태로든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던 히딩크 감독의 '역할론'도 다룰 가능성이 크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한 '기술 조언'에 무게를 둔 만큼 대표팀의 '기술고문' 등으로 선임하는 문제를 축구협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다음 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과 러시아 대표팀의 평가전을 주선했기 때문에 해당 경기장을 찾아 신태용 감독과도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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