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역사적 공통점 확인…한국 사람 더 사랑하게 될 것"

입력 2017-09-20 00:05:01

레꽝룡 호찌민 대외협력국장

"베트남은 국제사회에서 빠르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화 교류를 통한 정치, 경제 협력은 베트남의 국제외교 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양국 간 최고의 문화가 결집된 엑스포 개최는 양국 간 경제와 정치적인 것은 물론, 정신적인 교류를 한층 더 성숙시킬 것이라 믿습니다."

레꽝룡(52) 호찌민 대외협력국장은 "호찌민-경주문화세계엑스포2017 행사는 양 국가의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호찌민 엑스포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베트남 측 행사 실무 총책임자이다. 행사 협력과 행정적인 승인 등이 그의 손에서 진행된다.

그는 이 행사가 "양국 국민들의 '심장에서 심장으로' 이해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그가 적극적으로 나선 탓에 사회주의 국가에서 어려울 뻔한 행정적인 부분과 각종 행사의 부분 공연 등이 수월하게 진행됐다.

기자와 만난 그는 "양국은 역사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엑스포와 같은 문화활동을 통해 양국 간 역사적 공통점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투자'무역'교육'관광 등도 더욱 활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에서는 베트남의 국민성, 아름다운 문화 그리고 호찌민시의 역동성, 현대성 등 다양한 이미지를 한국 국민과 방문객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축제를 통해 호찌민 시민들도 오랜 역사와 세계유산을 보유한 고대 신라 왕조와 천년 수도인 아름다운 경주시 등에 대해 알게 될 기회가 되고, 한국 문화와 한국 사람들을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17년은 한국과 베트남의 외교 수립 25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그래서 행사기간도 25일간 열린다. 경북도와 호찌민 당국은 지난 2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응웬 탄퐁 호찌민 인민위원장이 공동 개최를 합의해 공동사무국을 열었으며, 이어 지난 5월 호찌민 응웬 탄퐁 위원장과 대표 방문단이 경북도를 방문해 실행 MOU를 체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레꽝룡 국장은 "호찌민시는 성공적인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방문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엑스포 행사가 베트남-한국 간의 전략 파트너 협력을 비롯한 호찌민시-경상북도 양 지방 간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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