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대공감 마라톤대회 첫 개최
경북신도청에서 처음으로 대형 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바로 '2017 경상북도 세대공감 마라톤대회'다. 기암이 높게 솟은 검무산의 아름다운 단풍이 우거질 무렵인 11월 5일 오전 9시 경북도청 앞마당 솟을삼문에서 대회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경북도와 매일신문은 이 대회를 통해 새롭게 조성된 경북신도청'신도시 등의 정돈된 아름다움을 전국 마라토너와 동호회'가족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한 경북체육회와 경북육상연맹은 대회코스를 공인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신도시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대회는 기록순위경기는 물론 서로 협동심을 보여줄 수 있는 이어달리기와 레이스를 펼치며 세대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3대(代), 부부, 단체 등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아름다운 경북도청 신도시 일주
풍수지리학적으로 경북도청이 들어선 검무산 자락은 최고의 명당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 경북도청의 행정건물을 본 사람들도 하나같이 "청와대만큼이나 좋다"며 감탄한다. 그만큼 경북신도청에 대한 기대감과 자부심이 있다는 것. 특히 최근까지 경북도청을 관광하기 위해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개청한 경북신도청을 찾은 관광객 수가 90만 명을 넘어섰다. 잘 지은 공공건물 하나가 그 도시의 랜드마크가 돼 관광객 몰이를 하고 그것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아주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도청 신청사는 반듯한 콘크리트 건물에 기와를 올린 7층짜리 한옥이다. 안동은 예전부터 '양반의 고장'이란 이미지가 짙다. 이 때문에 도청도 옛 양반가의 대문을 본떠 '솟을대문'을 만들었다. 지난 2015년 10월 탈립 리파이 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이 도청 건축 과정을 지켜보며 "한국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 이곳이 바로 한국"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바로 그 앞에서 '2017 경상북도 세대공감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2017 경상북도 세대공감 마라톤대회'는 경북도청과 신도시 등을 일주한다. 대회 코스는 경상북도청 솟을삼문-도청삼거리-경상북도교육청 삼거리-지하차도 옆 가곡로 방향(우회전)-가곡로-호민지-도청대로-봉호로(2차 반환)-도양천길(우회전)-풍천공공하수처리장(3차 반환)-호민로-봉호로-도청대로-세움3로-검무로-수호로-도청대로-도청삼거리- 경상북도청 솟을삼문으로 돌아오면 된다.
대회 참가자들은 도청은 물론 도교육청 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대회 초반 코스인 가곡로 등을 지나면 고즈넉한 시골길과 아름다운 농촌 풍경이 펼쳐진다. 코스의 백미는 호민지 곁을 달리는 호반길이다. 따뜻한 햇볕에 반짝이는 호수와 싱그러운 바람, 살랑거리는 나뭇잎 등이 주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이다. 도청 곳곳에 2m 높이의 관목 19만 그루와 다양한 수종의 5천800여 그루는 주자들의 뜨거운 땀을 식혀줄 그늘막으로 손색이 없다. 도청 인근 주거지역을 달릴 때는 신도시 주민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격려 함성이 큰 힘이 될 예정이다.
◆달리면서 세대공감
마라톤대회 이름에 '세대공감'이란 이름을 최초로 단 대회다. 기존 마라톤대회에서 한층 더 앞선 종목과 시상이 준비됐기 때문이다. 대회는 하프코스와 10㎞ 코스, 5㎞ 코스로 구분되지만 대회 형태를 살펴보면 나이와 세대를 넘어 함께 협심해야 우승할 수 있다.
엘리트 부문은 23개 시'군 대항전으로 열린다. 다만 기존의 엘리트 대회는 한 선수가 가장 빨리 정규코스를 돌고 들어오면 선수와 선수 소속 시군이 우승하게 되지만 세대공감 마라톤은 모두가 함께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에 단결하는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초등부 남녀와 중등부 남녀, 고등부 남녀, 일반부 남녀가 2.5~10㎞를 이어 달려 가장 빠르게 결승점을 통과하는 시군에 우승 트로피가 수여된다. 시군별로 선발된 선수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구간을 빠르게 달리는 것은 물론 다음 선수에게 바통을 잘 연결해줘야 한다. 인구나 선수들의 능력 등을 고려해 시와 군을 구분해 시상할 예정이다.
마스터스 부문은 기존 마라톤대회와 동일하게 치러진다. 기록순위로 개인상이 부여된다. 시상자 안에 들지 못한 선수도 특별한 단체상에 기대해도 된다. 바로 '3대(代) 화합'상이다. 직계가족 중 3대가 나란히 출전하면 마라톤 신청과 함께 3대라는 것이 증명될 수 있는 서류를 사전에 제출하면 3명의 기록을 합산해 가장 빠른 순위부터 시상할 예정이다. 같은 형태로 '부부사랑'상이 마련돼 있다. 부부가 마라톤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능력도 뽐내고 의미 있는 상도 탈 기회일 것이다. 가장 많이 참가한 단체에도 '최다참가'상이 부여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리도 많다
11월 5일 오전 9시 '2017 경상북도 세대공감 마라톤대회'의 개막은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팀이 장식한다. 한국프로야구 구단 중 최고의 미인들이 속해 있는 삼성 치어리더팀은 이날 화려한 퍼포먼스와 관능적인 걸그룹 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과 함께 대회 출발 전 몸풀기 운동을 진행하며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경품도 마련돼 있다. 고가의 전자제품과 생활필수품 등을 추첨을 통해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유명스포츠 브랜드의 기념품과 간식 등이 배부되며 경기장 내에 무료 먹을거리 부스를 운영해 경기를 치른 선수'가족들에게 푸짐한 한 상을 차려낼 계획이다. 레이스를 마친 전 선수들에게 자신만의 기록지가 현장에서 배부될 예정이며 포토존과 놀이존 등 다양한 부대체험행사도 진행한다. 대회에 관한 전반적인 문의는 대회 홈페이지(www.gbrun.kr) 또는 대회사무국(02-2208-724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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