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신라 타카시 스즈키전
미니멀리즘 작가로 활발한 활동
기하학적인 느낌 20여점 선보여
일본 미니멀 아티스트 타카시 스즈키 작가의 전시가 갤러리신라에서 열리고 있다.
타카시 스즈키는 도쿄 출신으로 동경예술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팬'엠버 현대미술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 현대미술계에서 미니멀리즘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80년부터 1990년대까지는 기하학적 형태의 단조 직육면체봉이나 단조 철환봉 등을 이용해 설치작업을 주로 했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 들어와 타카시는 붉은색으로 채색된 나무 오브제나 캔버스에 붉은색을 페인팅해 전시장 흰 벽에 설치했다. 이러한 변화는 재료의 공간적 구성(조각)에서의 관심에서 색상을 통한 시각적(회화) 경험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07년부터는 붉은색과 더불어 청색을 도입해 작품에 다양한 변화를 줘 관람자에게 긴장과 질서가 부여된 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붉은색과 청색의 대비에 의해 야기된 긴장과 질서는 관람자들에게 예술적으로 융합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철저하게 레이어(겹)된 작업은 컬러 필드(Color Field) 그 자체로, 서로 간섭하기도 하고 때로는 고요하게 감정적으로 조화되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는 모두 번호가 붙여져 있다. 이 일련의 번호는 일본의 하이쿠(5, 7, 5의 음률을 지닌 17자로 된 일본의 짧은 정형시)에서 영감을 받아 대칭을 피해 3, 5, 7 등으로 배열된다. 이 때문에 감성적인 기하학 추상회화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의 작품은 정확하게 계획된 공간에 설치돼 전시됨으로써 작품이 완성된다.
이번 전시의 일부는 각각 단일 컬러 필드(붉은색, 청색)로 구성돼 하나의 그림이 되며, 다른 일부는 각 캔버스를 별도의 두 가지 색상을 사용하거나 두 컬러 필드로 구성돼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어떤 종이 작업의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그리지 않음으로써 기하학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 타카시는 전시공간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20여 점의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0일(화)까지. 053)42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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