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구시당서 최고위 회의…반월당 메트로센터·불로시장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대선 이후로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이틀째 TK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안 대표는 15일 "(국민의당이) 중도통합의 구심으로 대구의 새로운 선택이 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 확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구 언론인들에게 대구는 버림받은 도시라는 말을 들었다. 자유한국당은 아무나 공천해도 되니 무관심해지고 더불어민주당은 누구도 당선되지 못하니 포기하는 곳이라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낡은 좌우의 양 극단을 넘어 중도통합의 구심이 되겠다. 대구의 미래가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합리적인 보수, 강력한 중도개혁과 중도통합의 구심으로 일어나겠다. 대구 발전의 지렛대로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특히 "대구는 사회간접자본(SOC) 9개 사업 예산과 관련해 2천124억원을 신청했는데 4분의 1인 652억원만 책정돼 놀랐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달빛철도사업마저 신청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SOC 홀대론'도 제기했다.
안 대표는 또 중구 반월당 메트로센터와 동구 불로시장을 각각 찾아 "하루하루 힘들고 답답하시겠지만 대구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잘 살펴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잘 준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 안 대표는 "인도적 지원은 의미 있는 일이고 그 방향에는 동의하나 북한의 핵실험 이후 오늘 다시 미사일 발사로 이어지고 있는 이 시점이 적기인지는 의문이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 시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직접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머릿속에 그런 생각은 없고, 내년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