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구에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고열과 경련으로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실을 찾은 A(75) 씨가 15일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불명 상태다. 대구의 일본뇌염 환자는 2013년 4명, 2014년 1명, 2015년과 지난해에 각각 2명이 발생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급성 신경계 질환이다.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 모기에 물려도 95%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열이 나는 데 그친다. 그러나 뇌염으로 진행되면 환자 중 20~30%가 사망에 이르고 회복되더라도 언어장애나 판단 능력 저하, 사지 운동 저하 등의 후유증을 겪게 된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오후 8~10시에 활동하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채집되기 시작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일본뇌염 주의보를, 6월에는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 발생에 따라 대구시는 방역소독 기간을 연장하고 축사나 물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진행할 방침이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건강과장은 "10월 말까지는 각종 질병 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고열이나 두통, 구토, 지각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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