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 어르신엔 '며느리'·아동센터 어린이엔 '엄마' 역할

입력 2017-09-15 00:05:00

한국여성리더스 경산지회 30여명…말벗에 빨래·목욕, 식사·간식 제공

(사)한국여성리더스 경산지회가 지난 13일 하양 금락지역아동센터와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한국여성리더스 경산지회 제공
(사)한국여성리더스 경산지회가 지난 13일 하양 금락지역아동센터와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한국여성리더스 경산지회 제공

(사)한국여성리더스 경산지회(회장 정인숙)가 양로원에서 생활하는 노인과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어린이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한국여성리더스 경산지회는 지난 2014년 10월 결성돼 경산지역 내 중소기업 여성 경영인과 중소상공인, 주부 등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월 한 차례 경산의 효원양로원을 찾아 노인의 말벗이 되고 청소, 빨래, 목욕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경산 남산초등학교에 다니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 자녀에게 밑반찬을 해주거나 컴퓨터 책상, 책꽂이를 제공하는 등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것에 도움도 주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경산 하양읍 금락지역아동센터(센터장 심성진)와 상호교류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산지회는 한 달에 한 번씩 이 센터를 이용하는 학생에게 식사 또는 간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도 이웃집 소녀 떡볶이 본점 장은진 대표가 재료를 제공해 회원들이 직접 만든 '어머니 맛'의 떡볶이 등을 학생에게 간식으로 제공했다. 사회적 기업인 ㈜윤푸드 윤금희 대표는 자신 회사의 제품인 돈가스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모임 외에도 개인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정인숙 회장(대성목재 대표)은 "회원들이 자신의 작은 정성과 노력으로 주변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행복해한다"면서 "앞으로도 힘 닿는 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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