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만든 스마트 글래스…㈜시선, TP 지원 받아 개발
안경만 쓰면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까지 할 수 있는 '대구산(産) 스마트 글래스'가 공개됐다.
대구 안경 제조업체 ㈜시선(회장 장지문)은 스마트 글래스 '시선 비콘'(SEESUN B:CON)을 14일 엑스포에서 열리는 'ICT 융합엑스포'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 제품은 (재)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 융복합산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최근 시제품 개발을 마쳤다.
시선 비콘은 뿔테 안경에 골전도 방식의 블루투스 헤드셋(이어폰+마이크)을 장착했다.
필요에 따라 접고 펼 수 있게 설계한 이어폰은 귀 주변에 센서를 접촉하는 것만으로 두개골에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한다. 귓구멍을 가리지 않으므로 이어폰을 쓰는 중에도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청각 손상을 예방하고 위험에서도 비교적 안전하다. 100㎐ 저음역에서 1만2천㎐ 고음역대까지 선명하게 들려주는 뛰어난 음질을 낸다.
TV, 오디오와 연동해 콘텐츠를 감상할 때는 물론이고 단체 스포츠 강습이나 아웃도어 활동, 경찰'소방 등에서 쓰는 무전기나 헬스케어 제품과 연동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게 시선 측의 설명이다.
크기와 무게는 최소화'경량화했다. 블루투스 4.1을 포함하는 핵심 모듈이 집게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이고, 실리콘과 TR90, 울템 등 경량 소재를 주로 썼다. 무게는 일반 플라스틱 안경보다 20~30% 무거운 45g이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오래 착용해도 코나 귀에 부담이 없다. 내장 배터리는 2시간 만에 완충돼 통화 기준 최대 10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대기 시간은 최대 120시간이다.
시선은 이번 '시선 비콘' 기술에 자사가 보유한 5천여 가지 안경 디자인을 접목하고 소비자 피드백도 반영, 꾸준히 후속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선은 자사 쇼핑몰(www.seesunmall.com)을 통해 선착순 1천 명을 대상으로 선주문을 받고 있다. 선주문 제품은 11월 1일부터 배송할 예정이다.
장지문 회장은 "안경 제조회사이기 때문에 발휘할 수 있는 기술력을 모두 집약했다. 침체된 한국 안경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시선 비콘으로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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