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안팎에서 맴돌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이 다시 한 번 감산 합의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내년 3월 종료되는 산유량 감산 합의를 최소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장 기간은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행 수준과 리비아'나이지리아의 산유량 회복 속도, 미국 셰일오일, 글로벌 수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6개월 연장안도 함께 올라와 있는 상태다.
칼리드 팔리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이미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자와 만나 감산 연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11월 말 빈에서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멕시코, 카자흐스탄 등 비회원 산유국은 지난 2016년 말에 올해 1~6월 하루 18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이후 9개월 추가 연장을 통해 내년 3월까지 감산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감산 합의 덕에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회복됐지만, 여전히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60달러 선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8.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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