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4Kg 2포 1만9천원
추석을 앞두고 영주시에서 뜻깊은 기부가 줄을 잇고 있어 화제다.
영주시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설부터 '나 하나 너 하나' 쌀 나눔 캠페인을 펼쳐 많은 시민들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천순옥(52'6급 사회복지직) 씨와 김두희(57'행정사무관) 동장이 "설날 아침 어려운 이웃들이 정부 양곡 대신 햅쌀밥을 먹게 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 '나 하나 너 하나' 쌀 나눔 캠페인 행사(본지 1월 17일 자 32면'26일 자 1면 보도)를 착안했다.
이 행사는 올해 추수된 8'15 광복쌀(4㎏, 1포 1만2천원)을 1+1 2포에 1만9천원에 구입, 하나는 내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이웃에게 나눠주는 주민참여 나눔 운동이다.
지난 1월 설에는 1포에 7천원짜리 햅쌀 3㎏을 단돈 1만원에 2포를 구입, 나눠줬다. 지난해 1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에 답지된 온정은 무려 3㎏ 햅쌀 1천636포(4천908㎏)에 달했다.
이어 현재까지 판매된 나눔 쌀은 9월 4일 현재 2천23포로 기부된 쌀만 총 1천174포(전체 기부자 포함)에 이른다.
쌀 나눔 캠페인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공무원, 시민, 기관단체는 물론 어린이들과 어르신까지 선뜻 나서 사랑의 쌀 나눔행사에 힘을 보태 성공적이다. 영주시청 느티회, 영광여고 백합회, 영주시청 하천과,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 민간어린이집 등 61개 단체와 함께 500여 명의 개인이 동참했다. 모인 햅쌀은 사회복지시설 다미안의집과 단산 베다니의 집, 다문화지원센터, 뇌병변장애인협회 등과 함께 가흥2'영주1동, 풍기읍, 장수면 등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골고루 나누었다.
6일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 찾은 김모(40) 씨는 "다가오는 아이 첫돌에 맞춰'나 하나 너 하나' 쌀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며 "추석용 햅쌀을 구입하고, 따뜻한 나눔도 실천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즐거워했다.
이 행사는 안정농협이 직접 생산한 쌀을 손해를 감수하고도 기꺼이 저렴하게 공급해 힘을 보태고 있다. 황갑식 안정농협 조합장 역시 개인적으로 사랑의 쌀 40포를 구입해 40포 전부를 기부했다. 황 조합장은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협조를 부탁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 천순옥 복지팀장은 "행사가 매일신문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영주시청 직원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줘 당초 계획보다 몇 배의 성과를 올렸다"고 했다.
김두희 동장은 "앞으로 주위의 마음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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