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이 없는 안동지역 횡단보도에 노랑안전깃발이 등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일 경상북도 최초로 안동 복주초등학교 후문 횡단보도에서 노랑안전깃발 캠페인을 선보였다.
제3회 안동시민창안대회 대상에 빛나는 '함께 건너요. 노랑안전깃발' 캠페인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등에서 노랑안전깃발을 양쪽에 배치해 길을 건너는 어린이와 노약자가 깃발을 들고 흔들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게 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고안됐다. 캠페인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등'하굣길과 야간시간에 운전자들에게는 보행자의 위치와 상황을 쉽게 알려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는 운전자에게 인사하며 짧은 시간 도로 위에서 작은 주민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깃발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주야간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한 야광, 방수 천으로 특수 제작됐다.
캠페인이 시작된 후 5일여 만에 10여 곳의 추가 설치 희망 요청이 들어오는 등 지역사회의 큰 관심도 받고 있다. 8일에는 영호초등학교 일대에서 노랑안전깃발을 설치해 캠페인을 할 예정이며 매주 금요일에 설치 장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너무 큰 인기 탓에 담당자들이 곤혹스러운 일을 겪기도 한다. 깃발이 화려한데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개발한 엄마 까투리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가져가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송덕희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과장은 "캠페인이 시작되자마자 너무 큰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깃발을 가져가 분실되는 일이 늘고 있다"며 "다른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자녀가 노랑안전깃발을 집에 가져오면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을 수 있도록 학부모와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다.
올해로 23년째를 맞은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은 무료급식 서비스와 문화사업, 가족기능 강화 프로그램 등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철환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장은 "노랑안전깃발 캠페인은 복주초교를 시작으로 안동시 전역으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설치해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도 참신한 많은 캠페인을 발굴해 안전한 동네 만들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