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핵'탄도미사일 도발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한(對韓) 첨단무기 대량 판매 허용 발언으로 탄도미사일 방어(MD)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일 간 군사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 우드로 윌슨 센터의 에이브럼스 덴마크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5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첨단무기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계기로 한미일 3국 간에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통합 미사일 방어 체계 성능 개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주요 군사 훈련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덴마크 국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한 2017 한미전략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밝힌 이 발언으로 예전에는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겨우 걸음마 단계 수준"에 불과하던 통합 미사일 방어 분야에서 3국 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한 전문가인 에이브러햄 덴마크 국장은 한국과 일본이 운영하는 이지스 구축함들이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강화하는 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 양국 이지스 함정에 장착된 이런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미 해군이 운영하는 '통합화력 관제 대공방어'(NIFCA)에 손쉽게 통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덴마크 국장은 이어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놀라움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 "첫 번째 도전은 전략 억제가 아닌 재래식 억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전략 억제 체계는 굳건하다"고 지적한 후 "이런 메시지는 아시아와 유럽에 있는 우방에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국장은 또 한미일 3국 간에 신뢰 구축을 위해 우선 소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상 연습(tabletop exercise)으로 시작해 점차 육'해'공군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3국 간 훈련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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