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반대 단체 등 6일부터 반입 저지 위한 행동 돌입…경찰 병력 8천명 투입 충돌 불가피
국방부가 경북 성주 소성리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발사대 4기를 비롯한 잔여 장비를 7일 반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6일 "내일 중 임시 보강 공사를 위한 공사 장비 및 자재가 성주 기지로 반입될 예정"이라며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 배치를 위한 한미간 협의를 진행해 온 결과, 잔여 발사대를 미측의 공사 장비·자재와 함께 임시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모 기지에 보관해 왔던 사드 발사대 4기가 성주 기지에 반입된다.
주한미군은 지난 4월 26일 사드 발사대 2기와 핵심 장비를 성주 기지에 반입했지만, 나머지 발사대 4기는 모 미군기지에 남아 있었다.
이번에 반입되는 장비는 발사대 4기와 전원 공급용 배터리 등 일부장비, 기지 임시 보강 공사를 위한 포크레인과 자갈 등 공사 장비·자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성주 기지 내 주한미군에 1차 공여된 부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됨에 따라 기배치된 일부 장비에 대한 미측의 임시 보강 공사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발사대 4기의 반입 계획을 파악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와 주민들은 사드기지가 있는 소성리로 향하는 길목을 1t 트럭과 트랙터 등을 이용해 막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발사대 반입 과정에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지난 4월 26일 사드 1차 배치 때보다 2천여명이 많은 8천여명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 주민 등을 모두 막으면, 국방부는 사드 발사대 4기를 비롯해 기반공사 장비·자재 등을 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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