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염기훈, 2경기 연속 선발명단 제외됐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꾼 대표팀 염기훈 선수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염기훈(34·수원)은 2015년 6월 16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미얀마와 경기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나이가 많아 전성기가 지났고,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염기훈은 축구대표팀이 신태용 감독 체제로 변한 뒤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염기훈은 지난달 31일 이란전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염기훈은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앞두고 "조기소집 훈련을 한 선수들이 무조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면서 "섭섭한 건 없다. 다만 그 어느 때보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출전기회가 오면 내 장기를 살려 세트피스에서 좋은 모습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기회는 0-0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19분에 찾아왔다.
염기훈은 지친 권창훈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다.
그는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날카로운 스루패스와 크로스를 날렸고,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염기훈 투입을 기점으로 경기 흐름은 한국 대표팀으로 넘어왔고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흔들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해 조 2위로 러시아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염기훈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K리거의 자존심을 살렸다.
경기 후 염기훈은 "그동안 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마지막 A매치라는 각오로 뛰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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