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능력시험 강석호 의원 탐구영역, 물음에 답하시오

입력 2017-09-06 00:05:00

수능시험지 형식 이색 의정홍보

강석호 의원
강석호 의원

강석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실이 SNS를 통해 대학수학능력 시험지를 패러디한 홍보를 하면서 '기발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강 의원실은 최근 지지자 밴드를 통해 딱딱한 의정홍보에서 벗어나 강 의원 프로필, 발의 법안 등과 관련해 수능 시험지 형식을 빌려 괄호 채우기'5지 선다'단답형 등으로 문제지를 공개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답안을 공개하는 식의 홍보에 나섰다.

첫 번째 만든 '국회능력시험 강석호 의원 탐구영역' 1교시에서는 강 의원의 국회의원 선수(3선)와 소속 상임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군필 내용(해병), 일명 '김영란법'과 관련해 농축수산물과 가공품 판매가 위축되는 것을 보완하는 법개정안(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5지 선다식으로 만들었다.

두 번째 만든 '국회능력시험 강석호 의원 탐구영역' 2교시에서는 가장 최근에 발의한 법안(인구감소지역발전특별법)은 단답식으로, 원자력발전으로 발생한 사용후 핵연료의 원전 내 보관에 대해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 추진하는 법안(지방세법 개정안)은 4지선다, ○○○학교 지원 특별법안(농어촌)은 공란 채우기 5지선다로 만들었다.

해당 내용을 접한 김모(53'영덕군 영해읍) 씨는 "평소 의정보고서나 신문 지상을 통해 알던 것을 대학수능 형태로 접하고 읽어 보니 머리에 더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며 "접한 사람들은 기발하고 재치 있는 홍보라고 입을 모은다"고 말했다.

해당 홍보를 기획한 강 의원실 관계자는 "올해 4월 치러진 재'보선 때 김부겸 국회의원 홈페이지에서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시험문제 형태 '사투리 영역' 홍보 이미지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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