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작곡가 6인이 만든 여섯 색깔의 클래식
7일(목)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민정기 지휘…내일 콘서트하우스
기획자 진규영 작품 소개 곁들여
클래식 음악의 지평을 넓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디스커버리 시리즈 '뉴 사운드 오브 대구 2017'이 7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2015년 시작돼 세 번째를 맞는 올해 '뉴 사운드 오브 대구'는 '창작의 범위 넓히기'라는 부제 아래 지역 대학에서 공부했거나 활동 중인 중견 작곡가의 작품을 조명한다.
지역적 특색이 묻어나는 곡부터 형식을 파괴한 현대음악, 미래지향적 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됐다. 총기획을 맡은 진규영이 작품 소개를 곁들여 작곡가의 고유한 기법이나 새로운 음악적 시도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민정기 한-오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신포니에타 잘츠부르크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첫 무대를 장식할 곡은 이수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바위, 샘, 물결'이다. 지난해 열린 제8회 아르코(ARKO) 한국 창작음악제 공모 당선작으로, 바위에서 샘이 터져 물결을 이룬다는 상상을 오케스트라로 확장해 묘사한 작품이다. 이어 김한기의 현악합주를 위한 '아리랑'을 연주한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실내합주단 이 무지치의 창단 60주년 축하 공연에 위촉받은 곡으로, 짧고 빠른 도입부에 이어 5개의 변주곡으로 연결돼 아리랑을 노래한다. 친숙한 민요 선율을 덧입혀 창작음악이 어렵고 낯설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곡이다. 박성미의 '탄식의 노래'는 중후한 음색과 내면을 울린다는 평을 듣는 첼리스트 이동열이 협연한다.
휴식 후에는 김용규의 통합미디어 협주곡 제26번 '안드로메다를 향하여'를 감상한다. 40억 년 뒤 안드로메다 은하와 우리 은하가 충돌해 새로운 은하를 만들어낸다는 과학적 예측을 소재로 했다.
다음 무대는 김성재의 오페라 '청라언덕' 중 '서곡' '동무생각' '나 역시 얼마나 그대'에서 발췌한 단악장 형식의 작품을 들려준다.
마지막에는 임주섭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명상'을 선보인다. 곡은 네 개의 음으로 구성됐다. 그는 "12음을 모두 사용하던 이전과 달리 음악의 본질을 고민하게 됐다"면서 "듣는 사람에게 편안한 곡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석 1만원, 티켓링크(ticketlink.co.kr 1588-7890), 053)250-1475.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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