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요청·발표
감사원은 5일 권혁수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포함해 비위 4건에 관련된 8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또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4명의 채용 관련 비위행위를 적발, 이들에 대한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획재정부 등 주무 부처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랜드 경우 권성동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비서관 김모 씨가 2013년 11월 중순 당시 강원랜드 최 사장의 집무실에서 "신축 예정인 워터파크 쪽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취지로 부탁하며 이력서를 건넸다. 최 사장은 강원랜드 최대 현안인 폐광지역특별법 존속기한 연장 및 카지노 확충에 도움을 줬다는 이유로 채용하기로 하고 기조실장을 불러 김 씨를 경력직으로 채용하라고 했다. 강원랜드는 2013년 11월 29일 '워터월드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 공개채용' 모집공고를 내면서 환경 분야 실무 경력 5년 이상으로 지원 자격 요건을 정했다. 김 씨는 환경 분야 실무 경력이 4년 3개월로 5년 이상 지원 자격에 미달하는 데도 서류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최 전 사장의 비위행위를 인사처에 재취업 등 자료로 활용하라고 통보하고, 전 인사팀장과 과장에 대해서 징계시효는 끝났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엄중한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원랜드 사장에게 통보했다.
한편 감사원은 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3월 20일부터 4월 21일까지 감사 인원 49명을 투입해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인력 운영 실태'를 점검해 39개 기관에서 총 100건의 위법'부당'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10건, 16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청년 실업난 속에 공공기관의 인사 청탁'특혜 논란이 지속해서 제기되면서 구직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가중된다고 보고 감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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