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철 민주 교통위원 방문…현장답사하며 "타당성 충분"
대구'경북 불통의 대명사로 불리는 강정고령보 상단 우륵교(길이 810m)의 차량통행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우철 국토교통 전문위원이 2일 강정고령보를 방문해 고령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김 전문위원이 강정고령보를 둘러보는 자리에 박정현 경북도의원, 이영희 고령군의회의장, 임용택 강정고령보차량통행추진위원장과 주민 등 20여 명이 함께해 우륵교 차량통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우륵교 차량통행이 막히면서 대체도로로 거론됐던 대구 다사∼고령 다산 광역도로(곽촌대교) 개설사업이 지난달 11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적합 판정이 내려지면서 우륵교 차량통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획재정부의 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0.34로 조사돼 최소 1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용택 추진위원장은 "다산면에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우륵교를 이용하면 5분 이내 대구에 도착하지만, 현재는 최소 15분 이상 걸릴 정도로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박 도의원은 "대구시와 달성군이 우륵교 차량통행을 불가하는 것은 공도교로서 관광객들의 안전상 문제를 주원인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대구 및 달성군 주민들도 우륵교 차량통행을 원하고 있다. 대구'경북 상생을 위한 큰 틀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문위원은 "국가에서 3천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잘 해놓고 사람만 다니게 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 대체 광역도로 건설은 국가 예산 낭비"라며 "달성군 쪽의 연결도로를 이용해 우륵교를 잇는 도로를 신설하면 비용도 크게 들지 않고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차량통행 타당성은 충분히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달성군과 고령군을 잇는 총연장 1㎞의 강정고령보를 2011년 12월 준공했고, 250여억원을 들여 강정고령보 위에 2차로인 우륵교를 함께 조성했다. 우륵교는 차량통행에 대비해 설계하중 1등급(43.2t)으로 준공됐다. 차량통행이 가능한 전국 5개 보 중 강정고령보만 유일하게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우륵교 개통 시 14㎞를 우회해 30여 분 이상 걸리던 구간이 1.5㎞ 거리의 2분대로 단축될 것"이라며 "물류비 절감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연간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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