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문화대축전' 성황리에 마무리…지역 특산물 한자리 '상생 장터' 눈길
국민 대통합과 영호남의 상생 발전을 기원하는 '2017 영호남 문화대축전'이 1일부터 3일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영호남의 교류를 상징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향후에도 소통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2014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영호남 문화대축전은 지난해 광주에 이어 올해 대구에서 열렸으며 내년에는 호남지역에서 다시 막을 올릴 예정이다.
2일 대구 수성유원지 내 상화동산에서 열린 개막식은 '화합'을 상징하는 대구시민 100인 합창단의 멋진 공연으로 시작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 영호남 주요 인사들도 '소통' '대통합' 등 영호남 교류를 상징하는 단어들이 적혀 있는 풍선을 함께 날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동서 화합의 의미를 새겼다. 행사를 주최한 매일신문 여창환 사장과 광주일보 김여송 사장도 두 손을 맞잡고 축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영호남 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인 '상생 장터'는 축제 기간 내내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를 연상케 했다.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한 향토 특산물들이 지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대구 고산포도를 팔던 한 상인은 맞은편에 있던 호남지역 젓갈 맛에 감탄하며 여러 통을 구매하기도 했다. 전남 신안군에서 젓갈을 가져온 이기용(58) 씨는 "두 지역의 좋은 상품을 홍보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내내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행사도 이어졌다. 매일신문과 광주일보는 '영호남 상생 홍보관'에 전시됐던 인삼절편 등 지역 특산물 200여 종과 쌀 20포(10㎏)를 청소년 가출센터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이낙연 당시 전라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등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 피해를 겪은 경주시민을 위해 전남쌀 200포(10㎏)를 경북도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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