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서 동시 개최
'2017 올해의 중견작가전'과 '올해의 청년작가전'이 7일(목)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역량 있는 중견작가와 청년작가의 열정 어린 작품을 통해 창작에 대한 작가들의 고민과 해석을 엿볼 수 있고, 대구미술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문예회관 최현묵 관장은 "청년'중견 작가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청년작가에게는 작가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중견작가에게는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자극제가 되는 등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에게는 세대 간 작품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청년작가전=문예회관이 1998년부터 해오고 있는 청년작가전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로, 이제 명실상부한 신진작가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5명의 청년작가는 최현실, 심윤, 유현, 권혁규, 서상희 작가이다. 최현실은 그리기, 오리기, 붙이기 등의 작업을 통해 몸의 행위를 기록하며 서정성을 담은 공간을 제시한다. 심윤은 'BLACK FLAT'과 '숲-산' 시리즈를 선보이며 검은색의 다양한 실험과 변주를 보여준다. 유현은 동양화적 감수성과 서양화의 방법에 기반을 둔 기하학적 패턴의 회화작업을 선보인다. 권혁규는 인간의 인지능력에 대한 의문을 작품으로 풀어내 가시영역, 가청영역 밖의 것을 보여주고 들려준다. 서상희는 '가상정원' 시리즈를 통해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식물과 디지털을 의미하는 영상을 결합시켜 회화적 공간을 연출한다. 1~5전시실.
▷올해의 중견작가전=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는 장두일, 백미혜, 이도(이동철), 이태형, 장용근이다. 장두일은 유년의 기억과 원형적인 기억을 표현한 '땅에서 놀기' '시간의 집적' 시리즈를 보여준다. 백미혜는 '푸른 방 속에 붉은 방'을 주제로 자신의 삶과 아버지의 흔적을 그리드가 중첩된 설치작품으로 녹여낸다. 이도는 소소한 일상을 포착해 감추어진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청바지'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태형은 평범한 이들의 삶과 소망을 다룬 민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모란꽃 부조 작품과 인물시리즈를 보여준다. 장용근은 소비주의에 빠진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도시채집' 시리즈와 집창촌 여성의 삶을 객관적 거리에서 조명한 '보이지 않는 노동' 시리즈를 출품한다. 6~10전시실.
▷부대행사=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참여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청년작가전의 경우 전시 기간 청년작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창작클래스를 진행한다. 창작클래스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작품 제작기법을 모티브로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기간에 매주 토요일 하루 두 차례(오후 2, 4시) 진행되며, 전화(053-606-6139)로 신청하면 된다.
중견작가전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16일(장두일, 백미혜)과 23일(이도, 이태형, 장용근) 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중견작가와의 만남은 관람객과 작가가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artcenter.daegu.go.kr)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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