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교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한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일 편성, 대구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구했다.
이날 시교육청이 편성한 추경 예산안은 925억원이다. 이로써 올해 교육청의 교육예산 총 규모는 애초 3조1천713억원에서 3조2천638억원으로 늘었다.
교육청은 최근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고자 20개 교에 대해 다목적교실(강당), 소규모 강당 신축비로 47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당을 보유한 학교는 대구 전체 451개 교 중 439개 교(97.3%)에 이르게 된다. 아울러 학생 건강을 위한 유해 요소 제거를 위해 학교시설 내진보강에 25억원, 석면 교체 150억원, LED 교체 173억원 등 348억원을 투입했다.
이 밖에 기후변화로 심화되고 있는 폭염과 혹한에 대비하고자 냉난방기 교체에 63억원, 식중독 예방을 위한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에 16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또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시범 설치 등 특별교부금 및 국고보조금 사업에 필요한 23억원도 편성했다.
조태환 대구시교육청 정책기획관은 "이번 2회 추경 예산안은 학교 교육여건 개선에 중점을 뒀다. 정부 시책, 미세먼지 대책, 지역경제 활성화, 유해환경 개선 등을 고려해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