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는 구매 후 운행하다가 하자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구매 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사이트를 참고해도 좋지만 차량 성능을 체크하는 상식은 갖추고 구매하는 편이 안전하다. 내가 아는 만큼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몇가지 간단한 테스트로도 차량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엔진 오일이 우윳빛 색깔 띤다면 구매 NO
차량 엔진오일 뚜껑을 열어 안쪽을 봤을 때, 우윳빛 색깔을 띤다면 구매해선 안 된다. 엔진오일과 물이 섞이면 우윳빛 색깔을 띠기 때문이다. 또 엔진오일 뚜껑이 검거나 갈색 빛을 띤다면 관리가 안 된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검게 묻어 있는 상태는 열에 의해 탄 오일 찌꺼기로, 엔진 작동 시 오일이 열에 견디는 한계를 넘어 산화하며 생긴 현상이다. 이런 오일 찌꺼기는 엔진오일 순환을 방해해 엔진 마모를 가속화시킨다.
◆종이컵으로 엔진 떨림 점검
자동차 보닛을 열고 엔진 위에 물이 든 종이컵을 올려놓는다. 시동을 켜 물의 진동을 살폈을 때 떨림이 적고 부드럽다면 엔진이 양호한 상태다. 흔들림이 많아 물이 흘러넘치려 하는 차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머플러로 엔진 상태 확인
자동차 머플러에 손을 갖다 댔을 때 따뜻해야 연비가 좋은 차다. 엔진은 연료를 많이 먹을수록 머플러가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머플러에 휴지를 댄 후 떨림이 일정하고 물기가 촉촉해진다면 연비와 엔진 상태가 좋은 차량이다. 반대로 떨림이 불규칙하고 휴지가 젖지 않는다면 엔진이 좋다고 보기 어렵다. 또 머플러 안을 닦았을 때 검은색 그을음이 많이 묻어날수록 연비가 좋지 않은 차량이다.
◆볼트와 변속기 점검도
자동차의 외관 중 볼트로만 고정된 부분은 펜더, 도어, 트렁크, 보닛 등이다. 볼트에 풀린 흔적이 있다면 부품 수리 혹은 교체를 의심할 수 있다. 볼트를 한 번도 풀지 않았다면 볼트 모서리가 깨끗하고 경계선 도장도 그대로 남아있다. 교체되었거나 수리를 거친 경우라면 대개 도장 까임과 볼트에 상처가 난 경우가 많다.
보닛을 열었을 때 끝부분 따라 마감 처리된 실리콘 부위를 손톱으로 눌렀을 때 손톱자국이 곧 사라지면 교환하지 않은 것이다. 변속기를 잡았을 때 충격이 심하다면 미션을 의심해봐야 한다. 드라이브 모드(D)에 놓았을 때 핸들 떨림 현상이 심하다면 차량 하부 점검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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