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시외버스 임금협상이 지방노동위원회 중재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 양측은 28일 교섭을 갖고 임금을 4.071% 인상하고, 하계 휴가비를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만원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 월 임금은 평균 10만원 정도 인상하게 됐다.
사측 관계자는 "연간 약 20억원의 추가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버스요금의 현실화를 관철하고,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통해 이를 흡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제7차 임금협상 후 노조 측은 최종 결렬 선언을 하고 지방노동위에 중재 신청을 하는 동시에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자 측의 재교섭 요구에 따라 지난 25일 8차 교섭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다가 이날 타결됐다.